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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시즌 0승 7패 마이애미, 유망주까지 토미존 이탈…"끔찍한 일"

시즌 출발이 좋지 않은 마이애미 말린스에 악재가 겹쳤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5일(한국시간) ‘마이애미 투수 유리 페레스(21)가 토미존 서저리(팔꿈치 인대접합 수술)를 받고 2024년 잔여 시즌 결장할 것'이라고 전했다. 토미존 서저리는 보통 12~18개월 정도의 재활 치료 기간이 필요해 내년 시즌 일부도 뛰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페레스는 처음 팔꿈치 통증을 느꼈을 땐 수술이 필요한 정도가 아니라고 판단했다. MLB닷컴은 '페레스가 처음 전문의 진찰을 받기 위해 텍사스를 방문했을 때 검사 결과 오른 팔꿈치에 가벼운 염증이 있고 구조적인 손상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그 후 페레스는 며칠 후 캐치볼을 시작했고 이번 주에는 불펜 투구까지 진행할 예정이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통증이 지속했고 결국 토미존 서저리를 피하지 못했다. 피터 벤딕스 마이애미 야구 운영 부문 사장은 "롤러코스터 같다"고 현재 상황을 설명했다. 페레스는 시범경기 마지막 등판에서 98마일(157.7㎞/h) 넘게 찍히던 구속이 95.1마일(153㎞/h)까지 떨어져 이상 징후가 나타났다. 페레스의 이탈은 말 그대로 '악재'다. 마이애미는 5일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원정 경기를 5-8로 패해 8전 전패로 시즌을 시작했다. MLB 30개 구단 중 아직 승리를 신고하지 못한 건 마이애미가 유일하다. 샌디 알칸타라, 에드워드 카브레라 등 투수 파트에 부상자가 속출한 상황인데 페레스까지 빠지게 됐다.팀 내 투수 최고 유망주인 페레스는 지난해 빅리그에 데뷔, 5승 6패 평균자책점 3.15(91과 3분의 1이닝 108탈삼진)로 두각을 나타냈다. 폭발적인 구위를 앞세워 9이닝당 탈삼진 10.6개. 내셔널리그 신인왕 투표에선 공동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선발 한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전력에서 이탈했다. 스킵 슈마커 마이애미 감독은 "우리에게는 끔찍한 일이지만 그에게도 끔찍한 일"이라고 안타까워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05 08:32
프로야구

[IS 부산] 류현진 마지막 점검...최원호 감독 "구속 충분, 회복 여부만 본다"

"오늘(17일) 투구 내용은 큰 의미가 없다. 경기가 끝난 후 회복이 괜찮을지만 좀 봐야 하겠다. 그래서 개막전 전에 5일을 쉬도록 맞췄다."정규시즌 개막전 등판을 앞둔 류현진(37·한화 이글스)이 마지막 점검에 들어간다. 페이스는 이미 충분하다. 남은 건 회복 속도다.류현진은 1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2024 KBO리그 시범경기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 등판한다. 개막전 등판을 예고한 그의 시범경기 마지막 등판이다.류현진은 지난달 메이저리그(MLB) 잔류 대신 KBO리그 복귀를 전격 결정했다. 다소 결정이 늦은 만큼 서둘러 몸을 만들었다. 개막전 등판을 일찌감치 예고한 그는 구단 2차 스프링캠프에 곧바로 합류했고 불펜 피칭, 라이브 피칭 등을 순조롭게 끝냈다. 이어 귀국 후 바로 후배 문동주와 청백전 맞대결을 시작으로 시범경기까지 차근차근 소화 중이다.한화가 처음 계획한대로 그의 투구 수도 차근차근 늘고 있다. 17일 롯데전은 그 마지막 단계다. 100구 안팎이 될 23일 개막전에 앞선 이날 예정 투구 수에 대해 최원호 감독은 "75구에서 80구"로 예고했다.17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최원호 감독은 "오늘(17일) 투구 내용은 큰 의미가 없다. 오늘 난타를 당한다고 개막전에 안 쓸 것도 아니다. 크게 볼 부분은 없다"며 "경기가 끝난 후 회복이 괜찮을지만 좀 봐야 하겠다. 그래서 개막전 전에 5일을 쉬도록 맞췄다. 몸 만드는 과정은 4일에 맞췄지만, 투구 수가 많아지는중이니 조절했다. 따로 피로감이 있진 않다고 한다"고 설명했다.다른 페이스 역시 한화의 기대 이상이다. 당초 계약 때만 해도 불안 요소가 없진 않았다. 지난해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토미존 서저리) 재활을 막 마치고 돌아온 터라 구속이 낮았고, 경기 당 이닝과 투구 수도 적었다.12일 KIA전에서 보여준 모습은 우려를 씻을 정도로 낙관적이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8㎞/h까지 나왔고, 변화구 제구력도 준수했다. 투구 수도 차근차근 순조롭게 늘렸다.최 감독은 "구속은 저 정도면 충분하다. 평균 140㎞/h대 중반이 나오고, 최고는 140㎞/h대 후반이 나온다. 변화구 퀄리티가 높아 저 정도만 하면 충분하다. 제구가 좋다보니 타자들이 빨리 쳐야 한다. 그러니 타석당 투구 수도 줄어들고 자연스럽게 이닝 소화도 증가한다"고 기뻐했다.구종 구사에 대해서도 감탄을 전했다. 최원호 감독은 "무서울 정도로 구종 비율 배분을 잘 한다. 직구와 변화구를 반반 던지고, 변화구는 3가지를 3분의 1씩 던진다. 수첩에 적어가며 던지는가 싶을 정도"라며 "타자 입장에선 정말 예측하기 어렵다. 확률이 높은 공 하나를 선택하기가 어렵다"고 설명했다.최원호 감독은 직관적인 비유로 류현진의 위력을 확인시켰다. 과거 느린 공으로도 10승 이상을 꾸준히 기록한 유희관, 그리고 윤성환이 그 대상이다. 최 감독은 "유희관이 과거 구속이 느렸는데도 살아남은 게 제구력 덕분이다. 그런 유희관이 145㎞/h를 던진다고 생각하면 치기 어렵다. 윤성환도 그랬다. 그런 투수들이 140㎞/h대 중반을 던지면 칠 수 없다"고 답했다.부산=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3.17 12:50
메이저리그

40-70 클럽 신기원 아쿠나 주니어, 무릎 통증 …개막전 출전은 가능할 듯

메이저리그(MLB)를 대표하는 슈퍼스타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27·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개막전 출전은 가능할까.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아쿠나 주니어가 개막전 라인업에 이름을 올릴 수 있길 기대하며 닐 엘라트라체 박사의 진찰을 마치고 나왔다'고 5일(한국시간) 전했다. 아쿠나 주니어는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에서 오른 무릎 반월판(meniscus) 주변에 약간의 자극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구조적 손상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아쿠나 주니어는 지난 1일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시범경기 중 무릎을 삐끗했다. 이후 경기 출전을 하지 않고 통증 문제로 진료를 받았다. MLB닷컴은 '애틀랜타 구단이 아쿠나 주니어를 언제 다시 스프링 트레이닝 경기에 내보낼지 정확히 밝히지 않았다. 개막일이 아직 3주 정도 남았기 때문에 준비할 시간은 충분하다'며 그의 부상 정도를 경미하다고 판단했다. 엘라트라체 박사는 2021년 아쿠나 주니어의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됐을 때 무릎 수술을 한 담당자. 토미존 서저리(팔꿈치 인대접합 수술) 창시자인 프랭크 조브의 후계자로 과거 류현진의 수술을 집도하기도 했다. MLB닷컴은 '아쿠나 주니어가 다음 주부터 서서히 야구 관련 활동을 늘릴 예정이다. 오는 29일 열리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정규시즌 개막전 라인업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7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도전하는 애틀랜타로선 한숨을 돌릴 수 있게 됐다.아쿠나 주니어는 지난해 타율 0.337 41홈런 73도루 106타점으로 맹활약하며 내셔널리그(NL)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MLB 역사상 시즌 40-70(홈런 40개, 도루 70개 이상)클럽에 가입한 건 그가 처음. 지난달 22일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이 발표한 선수 랭킹 톱 100에서 전체 1위로 뽑혔다. 2위와 3위는 LA 다저스 내야수 무키 베츠와 뉴욕 양키스 슬러거 애런 저지가 각각 차지했다. 관심이 쏠린 '지난해 1위' 오타니 쇼헤이(다저스)는 4위였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3.06 06:34
프로야구

[IS 오키나와] "이제 야구선수로 돌아온 느낌" 복귀 시동 건 소형준

토미존 서저리(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에서 회복 중인 KT 토종 에이스 소형준(23)이 복귀에 시동을 걸었다.소형준은 24일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수술 후 첫 하프 피칭을 소화했다. 지난해 5월 팔꿈치에 칼을 댄 소형준은 그대로 시즌 아웃돼 긴 재활 치료에 들어갔다. 오는 6~7월 복귀를 목표로 몸은 만드는 중인데 하프 피칭을 통해 모처럼 공을 만졌다. 취재진과 만난 소형준은 "지금까지 큰 문제 없이 잘 진행되고 있는 거 같다"며 "일본에서는 계속 투구 수를 늘려가면서 하프 피칭을 하고 그다음 한국으로 넘어가 병원에서 다시 (검진) 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토미존 서저리를 받으면 보통 ITP(Interval Throwing Program·단계별 투구 프로그램)를 거친다. ITP는 거리와 강도를 달리하면서 공을 던지는 재활 프로그램. 보통 섀도우(Shadow) 피칭 후 15m를 시작으로 최대 60m까지 진행하는 게 일반적이다. ITP를 성공적으로 마치면 포수가 서서 공을 받는 하프피칭과 불펜피칭, 라이브피칭을 연이어 거친다. 소형준은 하프 피칭을 12번 소화할 계획. 그는 "수술하고 마운드에서 처음 던졌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시즌 때만큼 좋은 느낌이 나왔다"며 "마운드에서 적응하는 단계기 때문에 투구 밸런스나 팔에 부하가 잘 가고 있는지 그런 걸 체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제 좀 야구선수로 돌아온 느낌"이라고 말한 소형준은 "불안감은 솔직히 계속 있다. 하지만 이겨나가는 거 같다"며 "한 번 아파보니까 안 아프려고 보강 운동을 열심히 하게 된다. 너무 마운드에서 던지고 싶었는데 참고 참다가 던졌다. 기분 좋았다"며 웃었다. 2020년 신인왕 출신인 소형준은 KT 선발진의 키맨이다. 그가 예정대로 복귀한다면 말 그대로 천군만마다. 5선발 발굴에 집중하는 이강철 KT 감독도 걱정을 한시름 놓을 수 있다. 그런데 소형준은 긴장을 놓지 않는다.그는 "올해 개막하고 나서 그 자리(소형준의 빈 자리)에서 잘 던지는 선수가 있으면 내가 돌아와서 경쟁해야 한다. 그 자리를 내 자리로 만들 수 있게 확실하게 건강하게 좋은 모습으로 복귀해야겠다고 생각한다"며 "마운드에 안 아프고 팬분들 앞에서 다시 던지는 게 목표다. 그거 말고는 생각해 본 게 없다"고 힘주어 말했다.오키나와(일본)=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2.25 12:03
프로야구

[IS 오키나와] '코리안 몬스터'와 LG의 개막전 빅뱅…"변수 없다면 들어간다"

'코리안 몬스터'와 디펜딩 챔피언 LG 트윈스의 개막전 빅뱅이 성사될 전망이다. 최원호 한화 이글스 감독은 25일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훈련에 앞서 "변수가 없다면 류현진(37)이 개막전에 들어간다"고 공언했다.12년 만에 국내 복귀한 류현진은 현재 오키나와에서 훈련 중이다. 지난 23일 구단 스프링캠프에 합류한 직후 불펜 투구(45구)를 소화했는데 26일 두 번째 불펜, 3월 1일 첫 라이브 피칭으로 투구 강도를 높인다. 오키나와에선 추가 등판 없이 일정을 마무리한 뒤 귀국, 청백전과 시범 경기로 컨디션을 조율할 예정이다.가장 큰 관심은 류현진의 정규시즌 첫 등판 시점이다. 류현진은 일본 출국에 앞서 "몸 상태에 이상 없다. 지난해 복귀해 경기도 치렀기 때문에 그 부분에 있어서는 전혀 문제 될 일이 없다고 생각한다"며 "실내 피칭을 65개까지 끌어올렸다"고 말했다. 2022년 6월 두 번째 토미존 서저리(팔꿈치 인대접합 수술)를 받은 류현진은 지난해 8월 복귀, 빅리그 11경기를 뛰고 KBO리그로 복귀했다. 겨우내 한국에서 개인 훈련한 그는 "개수(투구 수)는 괜찮다. 이 시기에 65개 정도 던진 건 생각보다 많을 수 있다. 100%를 다해서 공을 던진 건 아직 아니다"며 "토미존 (서저리를) 하고 나면 2년 차, 3년 차 때가 가장 팔을 편안하게 해주는 연수다. 순조롭게 (투구 수를) 올렸던 거 같다"고 덧붙였다. 한화는 3월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원정 2연전으로 2024시즌 일정을 시작한다. 공교롭게도 류현진은 'LG 천적'이다. KBO리그 첫 승과 한 경기 최다 탈삼진(17개) 기록을 모두 LG전에서 세웠다. 그뿐만 아니라 KBO리그 통산 98승 중 21.4%(21승)를 LG전에서 해냈다. 지난해 통합 우승을 차지한 LG로선 한화와의 개막 2연전이 꽤 까다로워진 셈이다. 최원호 감독은 "개막전에 류현진이 나간다면 투구 수 80개 전후가 될 것"이라며 "당분간은 경기를 뛰더라도 100구 안으로 관리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오키나와(일본)=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2.25 11:28
메이저리그

통산 승률 0.293, 2018년 MLB 최다패 투수…PHI와 최소 27억원 계약

자유계약선수(FA) 투수 스펜서 턴불(32)이 새 소속팀을 찾았다.미국 뉴욕 포스트의 존 헤이먼은 12일(한국시간) '턴불이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계약했다'고 전했다. 계약 조건은 기본 200만 달러(27억원)에 성적에 따른 인센티브 200만 달러가 추가되는 구조. 턴불은 '백업 선발'이 유력하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필라델피아는 잭 휠러, 애런 놀라, 레인저 수아레스, 타이후안 워커, 크리스토퍼 산체스로 예상되는 5인 로테이션으로 스프링 트레이닝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2018년 데뷔한 턴불의 통산 MLB 성적은 12승 29패로 승률이 0.293에 불과하다. 평균자책점은 4.55. 2019년에는 3승 17패로 MLB 최다패 투수라는 불명예를 안기도 했다. 더 큰 문제는 부상. MLB닷컴은 '턴불은 부상으로 인해 2020년 이후 빅리그 16경기만 선발 등판했다'며 '2021년에는 토미존 서저리(팔꿈치 인대접합 수술)를 받았고 이에 따라 2022시즌 전체를 결장했다. 2023년에도 부상에 시달려 7번 선발 등판(1승 4패 평균자책점 7.26)에 그쳤다'고 전했다. 필라델피아는 선발 자원이 풍부한 편이다. 지난달 영입한 왼손 콜비 알라드를 비롯해 오른손 투수 맥스 카스티요, 딜런 코비, 닉 넬슨 그리고 유망주 믹 아벨까지 대기한다. MLB닷컴은 '소식통에 따르면 필라델피아가 왼손 투수 조던 몽고메리와의 단기 계약에 관심 있지만 남은 대형 FA 투수 중 한 명과 계약할 가능성이 작다'고 예상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2.12 15:13
메이저리그

'의료 정보도 제공하겠다' 자일스의 간절함, 논-로스터 ATL 캠프 초청

메이저리그(MLB) 통산 115세이브를 기록 중인 켄 자일스(34)가 빅리그 복귀를 노린다.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자일스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구단의 스프링캠프 초청을 받은 논-로스터 23명 중 한 명'이라고 3일(한국시간) 전했다. 미국 플로리다주 노스포트에서 스프링캠프를 치르는 애틀랜타는 40인 로스터 내 37명을 포함, 총 60명의 선수가 시즌 담금질을 할 예정이다. 애틀랜타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한 자일스도 경쟁에 뛰어들었다.2014년 MLB에 데뷔한 자일스는 빅리그에서 8년을 뛴 베테랑 불펜 자원이다. 휴스턴 애스트로에서 뛴 2017년에는 34세이브를 기록, 그해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끼기도 했다. MLB 기록 전문 사이트 팬그래프닷컴에 따르면 자일스의 패스트볼(직구) 평균 구속은 98.1마일(157.9㎞/h). 불같은 강속구로 타자를 압도, 꽤 긴 시간 리그 정상급 마무리 투수 자리를 지켰다.하지만 2020년 토미존 서저리(팔꿈치 인대접합 수술)를 받은 뒤 급락했다. 2021년 이후 빅리그 등판이 5경기, 지난해에는 LA 다저스 소속으로 MLB 복귀를 노렸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애틀랜타는 마무리 투수 레이셀 이글레시아스(2023시즌 33세이브)의 입지가 굳건해 자일스가 합류하더라도 그의 역할은 중간 계투가 유력하다. 자일스는 간절했다. 지난달 관심 있는 팀을 대상으로 불펜 투구를 진행했는데 그 전후로 '요청이 있으면 의료 서비스(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라는 얘기가 흘러나오기도 했다. 한편 애틀랜타는 이번 캠프 논-로스터 초청 선수 명단에 오른손 투수 허스턴 월드렙(21)도 포함해 눈길을 끌었다. 월드렙은 2023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4순위에 지명한 유망주다. 지난해 마이너리그 싱글A부터 시작해 트리플A까지 4개 레벨을 정복, 엄청난 가치를 자랑했는데 이번 캠프에서 능력을 검증받게 됐다. 월드렙의 마이너리그 성적은 8경기 선발 등판, 1패 평균자책점 1.53이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2.04 11:00
메이저리그

'의료 정보 드립니다' 통산 115세이브, MLB 경력은 단절…복귀 시동

잊힌 마무리 투수 켄 자일스(34)가 메이저리그(MLB) 복귀를 노린다.뉴욕 포스트의 존 헤이먼은 21일(한국시간) 개인 소셜미디어(SNS)에 '베테랑 마무리 투수 자일스가 오는 26일(현지시간) 피닉스에서 관심 있는 팀을 대상으로 불펜 투구를 진행한다'고 전했다. 자일스는 지난해 5월 LA 다저스와 마이너리그 계약, 빅리그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마이너리그 트리플A 19경기에 등판, 평균자책점 9.50으로 낙제 수준이었다.자일스는 메이저리그(MLB) 통산 115세이브를 기록 중이다.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활약한 2017년에는 34세이브로 아메리칸리그(AL)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MLB 기록 전문 사이트 팬그래프닷컴에 따르면 그해 자일스의 패스트볼(직구) 평균 구속은 98.1마일(157.9㎞/h)이었다. 불같은 강속구로 타자를 압도, 꽤 긴 시간 리그 정상급 마무리 투수 자리를 지켰다. 하지만 2020년 토미존 서저리(팔꿈치 인대접합 수술)를 받은 뒤 가치가 급락했다. 2021년 재활 치료 탓에 시즌 전체를 놓쳤고 2023년에는 손가락 염좌로 긴 공백기를 가졌다. 2022년 8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계약, 재기를 노렸으나 실패했다. 다저스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자일스의 빅리그 마지막 등판은 2022년 7월 9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이다.새 소속팀을 찾으려면 건강을 입증하는 게 중요하다. 헤이먼은 '자일스는 현재 건강하며 MLB 경력을 재개할 준비가 돼 있다고 한다. 요청이 있으면 의료 서비스(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1.21 13:10
프로야구

[IS 포커스] 고우석 없는데 함덕주까지 수술, 염경엽 감독의 대안은

"빨리 수술하라고 그랬다."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왼손 계투 함덕주(29)를 두고 한 말이다.함덕주는 지난 16일 수술대에 올랐다. 왼 팔꿈치 상태가 좋지 않았던 그는 주두골 미세골절 진단에 따라 주관절 핀고정수술을 받았다. 주두골은 팔을 접었을 때 팔꿈치에서 튀어나온 뼈를 말한다. 최악의 상황인 토미존 서저리(팔꿈치 인대접합 수술)는 피했지만, 예상 재활 치료 기간이 6개월에 이른다. 오는 6~7월에나 복귀할 전망이어서 사실상 전반기 아웃이다.염경엽 감독은 담담했다. 본지와 통화에서 염 감독은 "(통증이 완화하길) 기다렸다가 안 좋아지면 애매해지니까 빨리 수술하라고 그랬다. 시간이 조금 걸리더라도 (수술을) 빨리하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LG 마무리 투수였던 고우석(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오프시즌 미국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했다. 또 다른 필승조 이정용은 입대했다. 지난해 11월에는 홀드왕 출신 정우영이 팔꿈치 뼛조각 수술을 받고 재활 치료 중이다. 불펜 공백이 작지 않은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함덕주까지 이탈한 셈이다. 염경엽 감독은 "아쉽지만, 중간(불펜)에 누군가를 만들면 덕주가 돌아왔을 때 팀은 또 강해지는 거"라고 긍정했다.함덕주 공백을 채울 첫 번째 대안은 이상영과 김유영이다. 이상영은 지난해 6월 상무야구단에서 전역한 뒤 곧바로 팀에 복귀, 1군 6경기(1패 평균자책점 3.27)를 뛰었다. 김유영은 2022시즌이 끝난 뒤 포수 유강남(롯데 자이언츠)의 자유계약선수(FA) 보상선수로 영입됐다. 지난해 1군 등판 없이 시즌을 마무리했는데 이상영과 함께 왼손 계투 자원으로 분류, 테스트받을 예정이다. 염경엽 감독은 "김유영은 아픈 게 있었는데 다 괜찮아져서 경기 뛰는 것만 남았다. 상영이도 (팔 각도를 달리하는 등) 계속 준비해서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염경엽 감독은 타자 유형에 맞춰 투수를 기용하는 이른바 '좌우 놀이'를 하지 않는다. 구위와 컨디션이 가장 좋은 선수를 마운드에 올린다. 통합우승을 차지한 2023시즌에는 이 과정에서 '미완의 대기' 유영찬·백승현을 발굴하기도 했다. 유영찬은 고우석이 빠진 올해 차기 마무리 투수 1순위 후보. 야수에서 투수로 전환한 백승현은 필승조 한자리를 꿰찼다.함덕주의 갑작스러운 이탈도 또 다른 기회로 받아들인다. 염 감독은 "(불펜에 이탈자가 많지만) 유영찬·백승현 같은 선수, 두 명을 만드는 게 목표"라고 다짐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1.18 07:14
메이저리그

바티스타 수술 이탈, BAL '통산 417세이브' 베테랑 수혈

마무리 투수 크레이그 킴브렐(35)이 볼티모어 오리올스 유니폼을 입는다.볼티모어 구단은 킴브렐과 2025시즌 팀 옵션이 포함된 1년 계약을 했다고 7일(한국시간) 밝혔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에 따르면 킴브렐은 2024시즌 연봉으로 1200만 달러(156억원)를 받고 2025년 팀 옵션 규모는 1300만 달러(169억원). 만약 옵션이 실행되지 않으면 100만 달러(13억원)를 받고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릴 예정이다. MLB닷컴은 '킴브렐은 2019시즌을 앞두고 마이크 엘리아스가 단장이 된 이후 (볼티모어에서)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선수가 될 것'이라며 '이전 기록은 2023년 카일 깁슨으로 연봉이 1000만 달러(130억원)였다'고 전했다. 볼티모어는 펠릭스 바티스타가 지난 10월 토미존 서저리(팔꿈치 인대접합 수술)를 받아 내년 시즌 결장이 예상됐다. 올해 33세이브를 따낸 바티스타가 전열에서 이탈, 그의 빈자리를 채울 대안이 필요했다. 2010년 빅리그에 데뷔한 킴브렐은 올해로 14년 차 베테랑이다. 통산 780경기에 모두 불펜으로 등판, 49승 42패 22홀드 417세이브 평균자책점 2.40을 기록했다. 역대 세이브 8위, 현역 선수 중에선 켄리 젠슨(420세이브)에 이은 2위다. 올 시즌에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71경기 등판해 8승 6패 23세이브 평균자책점 3.26으로 활약했다. 1점대 평균자책점에 40~50세이브를 거둔 전성기 때의 모습은 아니지만 노련하게 아웃카운트를 챙겼다. 2024시즌에는 다니엘 쿨롬, 시오넬 페레스, 예니어 카노 등과 함께 볼티모어 불펜을 책임지게 됐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2.07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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